극장에서 직접본 애니 스즈메의 문단속

<현재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각본 : 신카이 마코토
원작자 : 신카이 마코토
출연진 : 하라 나노카 (이와토 스메즈 역), 마츠무라 호쿠토 (무나카타 소타 역), 후카츠 에리 (이와토 타마키 역), 마츠모토 코시로 (무나카타 히츠지로 역), 소메타니 쇼타 (오카베 미노루 역), 이토 사이리 (니노미야루미 역), 하나세 코토네 (아마베 치카 역), 하나자와 카나 (이와토 츠바메 역), 카미키 류노스케 (세리자와 토모야 역) 등등
개봉 : 2023.03.08
평점 : 8.10
장르 : 애니메이션
국가 : 일본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22분
배급사 : (주)쇼박스
제작사 : (주)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소개>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하라 나노카) 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 (마츠무라 호쿠토) 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 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오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적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애니 스즈메의 문단속의 줄거리>


몽환적이고 예쁜 밤하늘 아래 드넓은 초원 속에서 폐허를 숨차게 돌아다니며 엄마를 찾는 어린 시절의 스즈메 를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한참을 엄마를 찾다 지친 어린 스즈메는 자리에 주저앉고, 그런 스즈메 앞에 한 여성이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자 스즈메는 그 순간 잠에서 깨게 된다.

규슈의 조용한 마을에서 어린 시절 엄마를 여의고 미혼의 이모와 함께 살고 있는 17살 소녀 스즈메
어느 날 등굣길에 마주친 청년 소타 를 보고 신비함과 아름다움 그 어딘가에 이상한 감정을 느끼고 그와 함께 산속 폐허에 들어서게 된다.

그를 따라 온천 폐허로 들어왔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고 헤매던 와중에 그곳에서 스즈메가 발견한 것은 붕괴에서 빗겨난 듯 덩그러니 남겨진 낡고 하얀 문 하나. 무언가에 이끌리듯 스즈메는 문을 향해 손을 뻗고 만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문 너머 서계에는 어릴 적 본 적이 있는 넓은 초원과 몽환적인 하늘이 있었다.
스즈메는 그 세계에 경악하여 들어가려고 했지만 세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밑에 있던 고양의 모양의 돌을 발견한다. 호기심에 고양의 석상을 뽑아 든 채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석상은 갑자기 신비로운 형태를 보이더니 한순간에 생명체로 변해 도망가 버리고, 영문을 모른 채 스즈메는 기이하고 낯선 경험에 놀라게 되고 황급히 폐허를 도망쳐 나온다.

학교로 간 스즈메는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던 그녀는 창밖으로 산속에서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산불이 아닌가 싶어 친구들에게 연기가 난다고 말해보지만 친구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위화감을 느끼게 된 스즈메. 마침 그다지 크지 않은 일상적인 지진으로 무언가 잘못된 걸 느낀 스즈메는 황급히 학교를 빠져나와 온천 폐허로 돌아간다.

그 이후 재난의 위기를 느끼며 발이 3개가 달린 의자로 바뀐 소타와 함께 문을 닫기 시작한다.
스즈메와 소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


책으로 먼저 나온 스즈메의 문단속 이 이번엔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 동생과 함께 서점에 방문했다가 요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스즈제의 문단속을 보았고, 난 이거 처음 보고 읽어본 적 없다 라는 말을 했더니 동생이 엄청 놀라워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어서 더욱더 몰랐던 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의 광고로 책을 기반으로 나온 영화라는 건 알 수 있었다.

볼 생각은 없었지만 다들 많이 보길래 영화관에 찾아가 관람을 했다.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였다.
찾아보니 등장하는 지역들 모두 현실에서 재난이 있었던 곳이거나 인근이라고 한다.
스즈메의 거주지이자 출발지인 첫 지역 미야자키현(규슈)은 직접적인 피해 지역은 아니지만 구마모토 지진, 에히메현에서도 잠깐 언급되는 산사태 역시 모두 실제 사건을 배경이라고 한다.

배경지 설정 의도가 다분히 엿보이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감독은 인정하면서도 동일본 지역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힌 재앙을 이후의 젊은 세대에게도 알려 주고 싶었다는 말을 했었다.

나는 애니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애니메이션도 잘 보지도 않는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많이들 보기도 하고 제대로 어떤 내용인지 알고 싶어서 보게 된 계기이다.
영화로 풀어낸 아픔을 가진 재난에 대해 풀어낸 건 마음이 아프지만 이로써 한 번 더 경각심과 남은 사람들의 아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생긴 건 아니지만 영화 보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애니메이션으로 이런 색감을 내는 건 정말 잘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